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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기/항공

인천 → 나리타 / 대한항공 KE711 / A321neo(HL8506) 엑스트라 레그룸 탑승기

by 가지. 2025.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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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 ICN / 1335
도착 : NRT / 1555
편명 : KE711
기종 : A321neo (HL8506)
날짜 : 2024년 12월 31일 화요일
좌석 : 이코노미 클래스 (엑스트라 레그룸)

 

 

인천공항 체크인 & 탑승

 

 

 

귀국편으로는 너무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오후 1시 반 경에 출발하는 KE711 편을 이용하기로 했는데 사실 A321neo 기종을 타보고싶어서 이 시간대를 고르기도 했다. 국내선과 근거리 노선에 많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드디어 타보게 되었다. 12월 31일은 인천공항이 의외로 한산했다. 아무래도 한국은 연말연시 휴가를 장기로 취하지 않는 국가이기도 하고 굳이 따지면 일본으로 가는 항공편은 1월 첫째주 주말이 더 붐빌테니 말이다. (덕분에 마일리지 항공권도 텅텅 비어있었다!) 체크인 카운터도 많이 한산했다. 굳이 프레스티지 카운터로 갈 필요도 없었다.

 

 

엑스트라 레그룸(베시넷 좌석)을 얻다

 

 

이날은 운이 좋았다. 웹체크인을 하는데 엑스트라 레그룸(28열) 좌석이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 나란히 A, B, C를 지정했다. 발을 뻗을 수 있는 맨 앞 좌석은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그나마 피로를 좀 덜어줄 것 같다(?)... 사실 눈 앞에 바로 보이는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이 그저 부러울 뿐이었다.

 

 

특이한 AVOD 시스템

 

 

 

 

기존 항공기의 맨 앞좌석의 단점 중 하나가 AVOD 모니터를 이, 착륙시에는 팔걸이에 접어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A321neo 항공기는 그럴 필요가 없이 벽에 모니터가 부착되어 있었다. 물론 벽까지의 거리가 꽤 되어 손(터치)으로 조작하기에는 조금 어렵기에 리모컨 또한 부착되어 있었다. 신기하게도 리모컨이 노트북에서 볼 수 있는 터치패드가 장착되어 있었는데 터치패드를 이용해 마우스 커서를 움직일 수 있었다. A321neo 항공기의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은 AVOD에 있어서 단점을 개선한 아주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굳이 문제를 제기한다면 모니터 화면이 틸트가 불가능해 빛 반사를 그대로 봐야한다는 점이다. 어차피 리모컨도 있으니 논글레어 패널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테이블과 기내식

 

 

 

 

 

테이블은 좌석 팔걸이 오른쪽에 수납되어 있고 식사할때는 꺼내서 쓸 수 있다. 2단으로 펼쳐지고 최근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거치할 수 있는 추가 테이블(?)도 붙어있다. 생각보다 꽤 단단히 고정이 된다.

 

기내식은 핫밀이 제공되었는데 해산물이었다. 오징어로 보이는데 오돌토돌한 돌기가 솔직히 좀 식감을 자극하는 비주얼은 아니었다. 솔직히 맛은 그저 그랬다... 고추장을 추가하면 먹을 수 있을 정도? 고구마 샐러드는 뚜껑이 안뜯어져서 먹는것을 포기했다. 그냥 공항 라운지에서 배를 채우고 기내식은 과일이나 먹는게 나은 것 같다.

 

 

기내 전경과 화장실

 

 

 

 

 

 

느낌상 이날은 50~60% 정도의 인원만 탑승한 듯 했다. 어쩐지 출발이 임박할때 항공권을 검색해보니 엄청나게 저렴했다. 출고된지 얼마 안된 신형 항공기라 그런지, 화장실을 비롯해 기내가 전체적으로 깨끗한 느낌을 받았다. 이코노미석 화장실은 뒤편에 3개가 설치되어 있어서 기존 737 기종의 2개에 비하면 조금 더 이용하기가 수월해졌다. AVOD 화면은 과거 구형 항공기에 비하면 정말 많이 커졌다는 느낌이 든다.

 

 

WiFi 이용이 가능한 항공기

 

 

대한항공 A321neo 기종은 기내 와이파이를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나리타 노선의 경우 $11.95 를 지불하면 착륙하기 전까지 이용이 가능한데 개인적으로는 요금이 조금 비싼게 아닌가 싶다. (1만원 정도면 사용해보고 싶다) AVOD가 충실하게 잘 되어있어 기내에서 시간 보내는데 인터넷이 꼭 필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

 

출장으로 이용할 경우 기내 와이파이는 양날의 검이다. 업무가 어느정도 가능한 환경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나리타 도착 & 총평

 

 

다사다난했던 2024년의 마지막을 비행기 탑승으로 마무리했다. 아무튼 이번 KE711 항공편을 정리해보면...

 

좋았던 점

 - 신형 항공기, 전체적으로 깨끗함, 기내 WiFi 사용가능

 - AVOD 모니터가 좌석 팔걸이에 수납되어있지 않음. 덕분에 이/착륙시에도 이용할 수 있음

 - 적절한 시간대. 호텔 체크아웃 후 천천히 공항으로 이동해 탑승할 수 있고 도착 후에도 여유롭게 귀가 가능

 - 도착 공항에서 SKY PRIORITY 전용 수하물 수취소가 있었음

 

아쉬웠던 점

 - 기내식이 맛이없었음...

 - AVOD 모니터 빛 반사가 심해서 잘 안보일때가 있었음

 - 협동체임

 - 도착 후 나리타 공항에서의 지상활주 시간이 꽤 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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