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 NRT / 1450
도착 : CJU / 1740
편명 : KE2126
기종 : B737-900 (HL7725)
날짜 : 2024년 12월 25일 수요일
좌석 : 이코노미 클래스
이번 연말연시에는 제주와 서울을 각각 방문하기로 하여 항공편을 검색하던중 제주-나리타 노선이 복항했다는 소식에 예약을 서둘렀다. 대한항공은 주3회 제주-나리타 왕복 노선을 복항시켰고 이 탑승기는 나리타에서 제주로가는 플라이트에 대해 투고한다.
공항 체크인 & 보안검사
이날 공항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연말 휴가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평소 나리타공항은 (인천공항에 비하면)꽤 한산한 이미지인데 적어도 이날 만큼은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대한항공 체크인 데스크는 1터미널 D데스크에 있었고 SKY PRIORITY 적용을 받아 체크인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외국인 직원이 대응하고 있었고 안타깝지만 한국어 대응은 되지 않았다.
나리타공항은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객 또는 상위등급 회원을 위한 패스트 트랙이 제공되는 공항이다. SKY PRIORITY 적용을 받을 경우 동반자와 함께 패스트 트랙을 이용하는게 가능하다. 이날 공항은 비교적 붐비고 있었지만 부드럽게 출국장까지 갈 수 있었다.
항공기 탑승
이날 탑승한 항공기는 HL7725, B737-900 (ER버전이 아니다!) 이었다. 보통 국내선에서 굴리는 기체인데 안타깝게도 2시간이 넘는 국제선에 투입되고 있었다... (?)
참고로 HL7725 항공기는 위와 같이 국내선을 전문적으로 운항하는 항공기다. 이 항공기의 특징은...
좁다... 가장 큰 문제점이다. 그리고 AVOD가 없다.
이 항공기는 프레스티지 8석 + 일반석 180석으로 총 188석인데 B737 기종에 넣을 수 있는 최대한 꾸겨 넣은(?) 느낌이다. 국내선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가는 좌석이지만 국제선에서 타기는 그저 아쉬울 뿐이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역시나 운용중인 737 기종 중에서 가장많은 좌석 수를 가진 항공기로 보인다. 이전에 탔던 737-800은 꽤 쾌적했는데 좌석 간격 차이가 굉장히 큰 만족감의 차이로 오는 것 같다. 참고로 일반석 스펙은 아래와 같은데 이정도 좌석이면 LCC와 큰 차이는 없는 듯 하다.
76~79cm (30~31”) Pitch / 44cm (17.2”) Width / Economy 180 Seats
참고로 이 항공기에서 '반드시' 피해야하는 좌석은 35열 좌측(ABC) 좌석이다. 창문이 없다. 안그래도 답답한 좌석 간격인데 창문까지 없는 상태로 2~3시간 정도 비행해야 하는 것은 상당히 괴로울 것이다.
기내식
이날 기내식은 스키야키풍의 소고기 요리가 메인으로 제공되었다. 고추장을 곁들여 먹으면 맛있었다. 딱히 다른 코멘트는 할게 없었던게 기내식 맛이 다 그렇듯... 일단 맛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맛이 있는지 없는지 물으면 맛있는 편이긴 한데 기내식이 유료라면 돈을 내고 사고싶지는 않은 그런 맛이다.
샐러드는 살짝 미묘했고 빵은 먹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과일이 나오는 것은 기쁘다. 일단 나리타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콜드밀이 아닌 점은 좋은 평가를 주고 싶다. 이날은 난기류가 심해서 많이 흔들렸기에 뜨거운 음료 제공은 되지 않았다. 이건 날씨 때문이기에 어쩔 수 없었다.
라운지에서 미리 먹어놔서 다행이다!
전체적인 탑승 경험
좋았던 점
- LCC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대한항공의 친절한 풀 서비스
- 현재 도쿄에서 제주까지 직항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
아쉬웠던 점
- 국제선에는 어울리지 않는 항공기 (좌석 간격이 좁고 AVOD가 없음)
- 비교적 비싼 운임 (직항이고 독점노선이기 때문에 당연..?)
이 플라이트는 일본인의 탑승 비율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던 것 같다. 아무래도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한국여행은 서울 또는 부산을 기본으로 하고 제주도는 여행 난이도가 비교적 높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한국인이지만 제주도 여행 난이도는 의외로 높은 것 같다. 일단 렌트카가 거의 필수가 되기 때문에...
한가지 재밌던 점은 제주공항 국제선은 입국심사 후 반드시 기내 수하물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핸드백 같은 작은 가방은 면제되지만 백팩이나 기내용 캐리어 가방은 전원 X-Ray 검사를 받아야 했다. 아무래도 중국에서 오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그간 문제가 많이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나리타-제주 항공편은 델타 마일리지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다른 한국행 노선과 마찬가지로 왕복 15,000마일로 예약이 가능하니 기회가 되면 이용해보시기 바란다.
FYI : FlightAware 비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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